파리 올림픽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

올해 파리 올림픽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남자 플뢰레 개인전 결승전입니다. 펜싱에 대해 잘 모르고 해본 적도 없지만, 펜싱 경기는 정말 흥미진진하고 선수들의 움직임이 아름다워서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.

2021년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홍콩 펜싱 선수 카롱 청(Ka-Long Cheung)이 이탈리아 펜싱 선수 필리포 마치(Filippo Macchi)와 맞붙었습니다. 홍콩은 인구 750만 명에 불과한 도시이지만 최근 세계 펜싱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. 청과 마치는 이 결승전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었고 경기는 숨 막힐 정도로 흥미진진했습니다. 두 선수는 마지막까지 14 대 14로 동점을 만들었고, 결국 청이 근소한 차이로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. 심판들은 세 번의 VAR(비디오 판독)을 거친 후에야 판정을 내렸습니다. 이제 청은 홍콩 선수 중 두 번 연속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유일한 선수일 뿐만 아니라, 68년 만에 올림픽 플뢰레 펜싱 타이틀을 성공적으로 방어한 최초의 선수가 되었습니다.